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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커피 끊기 1일차

by INTP 빌런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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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NTP 빌런입니다😉

오늘 본의 아니게.. 커피를 안마셨어용.. 

이 참에 커피 끊기 다시 도전해보자! 싶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벌써부터 자신이가 없는..

 

 

 

술담배는 끊어도 커피 끊기 어려워

 

저는 이십대 후반엔 을 끊고(1년에 한 두 잔 정도 마시는 수준) 삼십대 들어 담배도 끊었습니다만 

아직도 끊지 못했던 것이 매일 최소 2잔이상 마시는 커피와 킬링 타임용 휴대폰 게임이었습니다.

휴대폰 게임을 새벽까지 하다가 문득 나이 먹고 아재되어서 뭐하고 있나..

급 현타가 와서 게임을 지운지도 약 10일정도 된 시점입니다.

제게 남아있는 중독의 족쇄는 이제 단 하나, 바로 커피입니다.

 

 

카페인 중독의 정도

 

저는 20대에 커피를 좋아해서 카페에서 5년 넘게 일하면서 배웠습니다.

맨날 커피를 만들어주고, 나도 마시고, 대회도 나갔습죠..

대회 연습하며 에스프레소만 스무잔 가까이 맛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암튼 집에서도 내려먹고 카페에 가서 마시기도 하고, 쿠*으로 배송받아 마시기도 하고..

최근 약 2년간 정착한 곳은 네*버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골*빈 더치커피 였는데,

맛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착했습니다. 2L에 15,900원 이었으니까요..

한 잔 마실 때 약 50mml 먹는다고 하면 20번을 먹을 수 있습죠.. 한 잔에 800원 꼴입니다.

자꾸 이야기가 다른데로 새서 죄송합니다.

아무튼 저는 중증 카페인 중독이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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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기록

 

제가 어제 마지막으로 마신 커피는 정확히 기억합니다.

2024년 03월 18일 오후 2시 - 2시 30분 사이

빠*바*트 매장에서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빵과 함께 사서 산책하며 한 잔을 다 마셨거든요.

마지막 카페인 흡입 시점으로부터 24시간이 지난 오늘 오후 2시 30분까지는 별 이상이 없더군요.

지난 번 여자친구가 준 카모마일 티백을 아침부터 세 잔째.. 우려 마시고 있습죠.. 

 

그렇지만 약 27시간이 지난 현재, 약 30분 전부터 두통이 느껴졌습니다. (역시 왔구나...)

그래서 얼른 두통약을 먹어 두었습니다.

일본에서 구매한 이브퀵 두통약은 효과가 매우 빨라서 좋습니다. (1월에 가서 구매하길 잘했습니다..)

약빨(?)로 두통은 잡았지만 하고자 했던 일은 집중이 안되고, 하고자 하는 의욕조차 저하된 것이 느껴집니다.

집중력이 안그래도 좋지 않았는데 말이죠..

 

지난 번에는 이 상태에서 바로 커피를 마셔버렸습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 상태로 버티나..

차라리 한 잔 기분좋게 마시고 일도 착착착! 뚝딱! 끝내서 깔끔한 하루를 보내는게 낫지 않나?"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쥬.. 

지금도 잠시 생각이 들었네요 "그냥 마실까..?" ㅋㅋㅋㅋ

 

 

커피 끊기에 임하는 각오

 

사실 각오랄 것 까지는 없습니다.

어쩌다 보니 "어..? 그러고 보니 오늘 커피를 안마셨네.. 이 참에 한 번 끊어볼까..?" 해서 시작한 도전이니까요..

그래도 동기부여를 위해.. 커피끊기로 얻을 정량적 효과를 따져보겠습니다.

커피로 소비되는 돈을 얼추 계산해보면 제 경우엔 1년에 무려 43만원이 넘습니다.

-  한 달 최소로 2만원 * 12개월 => 240,000원

-  매 월 더치커피 구매 15900원 * 12개월 => 190,800원

계산하고보니 커피 끊을 만한 큰 이유를 찾았네요.. 지금껏 이 큰 돈을 야금야금 커피에게 주고 있었습죠.. 헤헤..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커피 끊기, 제대로 한 번 해보겠습니다!

언제까지 커피 끊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성공을 해도, 실패를 해도 생각이 나면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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